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이번 2026년 2월12일 갑자스럽게 '악마술사의 군림'이라는 DLC를 발표했고 새로운 직업 악마술사(워록)와 같이 3.0패치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전리품 필터가 등장하여 아이템이 드랍되었을때 필요없는 아이템은 아예 표시가 되지 않도록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 것이죠. 디아블로2는 사냥을 하며 아이템 파밍을 해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게 주요 컨텐츠인 게임이라서 나중에가면 물약, 열쇠, 포탈 스크롤, 감별 스크롤 등이 주르륵 화면을 가득 메우게 떨어져서 아이템이 뭐가 떨어졌는지 일일히 살펴보는 것도 피곤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득템이라도 놓쳤다면? .. 확률형 드랍 시스템을 가진 디아블로에서 한번 득템을 놓쳤다면 내 캐릭은 왜 이렇게 아이템이 안나오지? 하면서 다음 득템을 기다리는 시간이 2-3배는 더 지루하게 느껴지게끔 만듭니다.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도 하면서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전리품 필터 패치는 갓패치라고 생각됩니다.
1. 전리품 필터란?


위에 보시는 것이 새롭게 추가된 전리품 필터라는 시스템입니다.
위 처럼 설정 - 전리품 필터에 들어가서 보시면 [장비]와 [아이템] 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장비]에는 갑옷, 무기, 장신구 등이 있고 [아이템]탭에는 포션, 금화, 열쇠, 스크롤 등 잡템들을 숨기거나 보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는 스킨을 이용해서 필요없는 아이템들을 거의 안보이게 설정할 수도 있지만 스킨은 제작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이 되어있고 그걸 수정하는 것도 꽤나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쉽게 설정 가능한 전리품 필터는 스킨이랑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전리품 필터는 스킨과 동시에 사용해도 가능하기 때문에(저도 엽굵스킨을 사용중입니다.) 스킨으로 1차 게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전리품 필터로 2차 쾌적하게 만들어서 편리한 파밍을 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이 기본적으로 몬스터들을 잡아 아이템이 드랍됐을 때 사진이고
오른쪽에 있는 사진이 전리품 필터를 이용해서 필요없는 아이템들을 숨기기했을때 보이는 화면입니다.
괴장히 깔끔해 보이죠? 여기에 스킨까지 다운받아서 적용하면 포션의 글자 수도 엄청 짧아지고 아이템마다 최대 소켓을 보여주거나 무형(에테리얼)의 아이템이 떨어지면 색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 등 여러가지를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득템이 뭔데? 뭘 주워야 하는데?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아이템이 같은 모양과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도 일반(흰템), 마법(매직), 희귀(레어), 고유(유니크), 세트 등 다시 한번 여러갈래로 나뉘어집니다. 몬스터를 잡고 나서 어떤 아이템이 드랍이 되기 직전 확률적으로 그 아이템을 일반(흰템)으로 떨굴건지 마법(매직)으로 떨굴껀지 희귀(레어)로 떨굴껀지 등 시스템 상의 확률을 기반해서 최종 아이템의 색깔이 정해져서 드랍된다고 보시면 되고 이 일반(흰템) 아이템을 --> 고유(유니크) 아이템으로 색깔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매직찬스(매찬)를 올려서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려보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일반,매직템이라고 다 안좋고 레어, 유니크만 좋은거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닙니다.
간략하게 보통(흰템)은 디아블로의 대부분의 졸업템인 '룬워드'의 유일한 재료가 되고, 매직은 레어, 유니크 만큼이거나 그를 상회하는 증뎀,스텟 등의 능력치가 붙을 수 있고, 소켓도 종류에 따라 4개까지도 뚫릴 수 있는 중간쯤에 위치한 녀석이고 레어는 능력치 수치가 매직가 비슷하거나 약간은 적고 최대 소켓수도 적지만 최대 6개까지 많고 다양한 능력치가 붙을 수 있고, 유니크는 가장 많은 능력치와 더불어 룩도 바뀌고 특수한 능력치들이 좀 더 추가 된 녀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아블로2에서는 한가지 희귀도 전체를 전부 안줍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템에 따라서 보통(흰템)이 가치가 있을 수 있고 희귀(레어)가 가치 있을 수 있는 등 붙는 능력마다 가치를 달리 하기 때문에 사실 가치 있는 아이템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려면 디아블로에 존재하는 8개의 캐릭터와 캐릭터 하나하나를 다 해보고 캐릭터 마다 파생된 빌드(예를 들어 원소술사(소서리스)면 화볼오브소서, 체라소서, 극블리소서, 사신노바소서 등)를 전부 해봐야 아이템의 특성을 파악 할 수 있게 됩니다. 20년이 넘은 게임이고 지금도 패치로 여러 캐릭들을 상향해 주기도 하면서 여러가지 빌드가 연구되었고 세부적으로 나누면 100가지가 넘는 빌드도 만들 수 있는게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를 다 해본다는 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좋아하지 않는 캐릭을 통해 지루한 경험을 할 수도 있기에 게임 자체의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에 원하는 빌드를 인터넷이나 유튜브 검색을 통해 찾아보고 그에 맞는 아이템과 육성방법을 보고 비슷하게 키워가는 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한번에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선 저도 디아블로2 골수유저가 아니고 캐릭터도 몇개 안해봤지만 이런 정보 글을 작성하는 건 제가 게임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고 여러 산재된 정보를 다듬고 묶어서 제가 보기 편하게 만들기 위함이기 때문에 틀린 정보나 까먹은 정보나 모르는 정보가 많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3. 파밍이 재밌나?
디아블로2를 켜고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고 레벨1인 상태로 마을 밖을 나가서 처음 좀비 몬스터를 때려잡아가며 경험치를 올려 레벨99를 향해 달려나가는 여정도 재미있지만, 결국 디아블로2의 재미는 파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 졸업때까지 사냥하면서 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 줄 아이템중에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는 반면 대부분 능력치가 사기다 싶은 아이템들은 많은 시간을 파밍에 할애 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템 마다 드랍율이 있기도 하고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엄청 강한 보스몹을 파티원 다 같이 모여서 때려잡는 레이드 시스템도 없고 엄청난 컨트롤을 요구하여 최종 보스를 잡았을 때 도파민이 터져나오는 게임요소는 없습니다. 엔드 컨텐츠들도 느리지만 조금씩 추가해주고는 있지만 이들은 금방 정복되고 그들을 잡는 이유는 그들이 드랍하는 아이템이 캐릭을 강하고 빠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를 빠르고 컨트롤 하기 쉽고 강하게 만드는 이유는 대부분 파밍에 특화된 캐릭터 빌드를 만들기 위해서이고 이 캐릭을 이용해서 파밍을 반복하는.. 이런 디아블로2의 시스템 적 아이러니한 상황을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고 파밍이 불쾌하지는 않고 득템이 나오지 않아 지루하지만 다시 찾게 만드는 잘 만든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pk라는 1:1 또는 다수:다수 상대유저와 맞짱을 뜨는 컨텐츠도 즐길 수 있지만 소수들만이 즐기는 영역이고 대부분은 사냥을 즐겨합니다. (그러나 초고가의 득템은 pk템에 몰려있는 것도 아이러니함이죠.)
몬스터를 반복적으로 잡아 파밍을 통해 캐릭터의 성장을 즐기는 게임유저는 디아블로2와 완벽히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부류입니다..)
저도 또 성채 돌러 가야겠네요. 다들 즐댜하세요.
다음 작성 할 이야기는 주워야 할 아이템 시리즈로 보통(흰템)부터 시작해서 고유(유니크)를 넘어 링, 아뮬렛 그리고 참, 주얼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득템하세요!
